HCG “AI가 HR 업무 대체한다”

2025년 HR 전망 발표

HCG, 2025년 HR 전망 발표…“AI가 HR 업무 대체한다”

▲자료=HCG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HR 테크 컨퍼런스 2024’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주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HR이었다. 

행사 기간에 열린 엑스포에 참가한 421개의 업체 중 91개가 AI 분야에 속해 있을 만큼 HR 분야에서 AI의 중요성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챗GPT3 모델이 출시된 이후 생성형 AI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AI가 HR 업무에 얼마나 활용될 수 있을지’ 대한 기대가 계속되고 있다.

HR 테크 컨퍼런스 2024에서는 2025년 HR의 전망을 세 가지 주요 방향으로 정리했다.

우선 AI는 실제 HR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단계로 발전할 것이다. 기존에는 AI가 단순히 HR 데이터를 활용해 직무 기술서를 작성하거나 HR 규정 관련 질문에 답하는 등 알맞은 언어를 제공하는 데 그쳤다면, 앞으로는 사용자의 요구를 파악하여 업무를 실제로 실행하는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로는 사용자 명령만 수동적으로 수행하던 AI가 스스로 업무를 처리하고 일정을 조율하며, HR팀의 한 구성원처럼 활동할 것이다. 채용 과정에서도 AI가 직접 지원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채용 프로세스를 전담하는 형태로 활용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급여, 근무 관리 등 업무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업무에서도 AI를 활용한 HR 프로세스 자동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급여 관리의 경우 AI가 직원 정보를 기반으로 급여 항목을 입력하고, 급여 계산, 검토, 지급, 분석하는 일 모두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HR 업무에서 AI 기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최대 HR 테크기업 휴먼컨설팅그룹(HCG)의 최효진 탈렌엑스(talenx) 사업총괄 상무는 “많은 기업이 HR 업무에 AI 기능을 빠르게 도입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AI를 기업이 가진 실질적인 HR 문제 해결에 활용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HCG의 탈렌엑스에서는 AI를 활용한 피드백 감정분석 기능을 제공해 AI가 HR 담당자 대신 조직 내 구성원의 강약점을 빠르게 분류하고, HR 담당자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보다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며 “앞으로 근무·급여·성과관리 영역에서도 HR 담당자와 사용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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