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준비하는데 2억 원 이상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년 1000만 원 정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일 데이터뉴스가 하나금융연구소가 발간한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보고서 2025'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 내 결혼한 신혼부부와 현재 결혼을 앞두고 있는 커플은 결혼 비용으로 2억 원 이상을 지출했다.
이미 결혼한 신혼부부는 2억635만 원을, 결혼 준비자는 2억2541만 원을 썼다.
금액별로는 1억 원 미만이 37.0%로 가장 많았다. 1억 원에서 3억 원이 32.5%로 그 뒤를 이었다. 5억 원 이상은 8.7%로 집계됐다.
거주지역별로는, 상대적으로 집값이 높은 서울·수도권 2억2374만 원, 기타광역시는 1억7905만 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수도권이 비수도권보다 25% 많은 결혼 자금을 지출했다.
자금 마련 출처로는 부부 소유자금이 41.2%로 가장 많았다. 50% 이상 대출 자금이 38.5%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20~64세 남·녀 금융소비자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