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가 실적 개선과 외부 조달 등을 통해 재무불안 해소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부채비율이 200%대 후반에 머물러 있는 등 안정적인 수준과는 거리를 보이고 있다.
1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CJ프레시웨이의 분기보고서와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276.6%로 집계됐다.
CJ프레시웨이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1분기 말 291.7%에 이어 2분기 말 295.2%까지 상승했다가 3분기 말 287.0%로 떨어진데 이어 지난해 말 또 다시 낮췄다. 하지만 여전히 1년 전(272.0%)보다 4.6%p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CJ프레시웨이는 단기차입금과 사채 등이 재무상태를 악화시켰다. 지난해 3분기 말 단기차입금은 945억 원으로, 전년 동기(760억 원) 대비 24.3% 늘었다. 여기에 유동성장기사채 999억 원이 더해지면서 부채 규모를 가중시켰다.
반면, 현금흐름은 둔화됐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지난해 3분기 누적 115억 원으로 전년 동기간(1966억 원) 대비 94.2% 감소했다.
같은 기간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전년 동기보다 55.3% 감소한 589억을 기록했다.
순차입금은 2023년 말 1298억 원에서 2024년 말 1554억 원으로 늘었고, 차입금의존도는 14.2%에서 18.9%로 상승했다.
CJ프레시웨이는 기업의 현금창출에 직결되는 영업이익이 악화됐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다. 주요 급식기업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식자재유통부문, 푸드서비스부문의 수익성 감소가 주효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도 9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 감소했다.
CJ프레시웨이는 외부 조달을 통해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무보증사채 상환을 위해 기업어음 발행을 통해 단기차입금 600억 원을 조달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올해 현금 창출력을 높여 운전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재무 구조를 꾸준히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