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가 초미세먼지 관측을 시작한 201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12일 데이터뉴스가 환경부가 발표한 도시대기측정망 관측값을 분석한 결과, 2024년 전국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15.6㎍/㎥으로 집계됐다.
관측 첫 해인 2015년(25.2㎍/㎥) 대비 38.1% 감소한 것이며, 전년(18.2㎍/㎥)과 비교해도 14.3% 줄어든 수치다.
등급별 농도 기준으로 초미세먼지가 ‘좋음’(전국 일평균 15㎍/㎥ 이하)인 날은 212일로, 관측 이래 가장 많았다. 반면, ‘나쁨’(전국 일평균 36㎍/㎥ 이상) 등급인 날은 단 10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매우 나쁨’(전국 일평균 76㎍/㎥ 이상) 등급인 날은 전국적으로 단 하루도 발생하지 않았다.
2024년 전국 17개 시도별 초미세먼지 농도는 제주와 전남이 12.3㎍/㎥로 가장 낮고, 강원(12.9㎍/㎥)과 경남(13.0㎍/㎥) 순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시도 중 관측 이래 가장 크게 초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된 지역은 전북지역으로, 2015년(35.4㎍/㎥) 대비 54.8% 개선된 6.0㎍/㎥를 기록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