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한숨 돌린 카드사, 민원 확 줄었다

7개 전업카드사 티메프 관련 민원 롤러코스트…3분기 1219건→4분기 186건

[취재] 카드사, 티메프 사태로 늘어났던 민원 건수 줄였다

전업카드사들의 민원 건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티메프 사태로 급증했던 민원이 줄어든 영향이다.

14일 데이터뉴스가 여신금융협회 공시정보포털에 공시된 전업카드사의 민원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7개 카드사의 민원 건수는 127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 발생한 티메프(티몬,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카드사 민원 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티메프에서 상품권을 구매한 고객들의 취소·환불 문의가 카드사로 몰렸다.

티메프 사태로 인한 민원 증가로 인해 전체 카드사들의 민원도 늘었다. 지난해 1분기 970건이던 민원 건수는 2분기 1078건, 3분기 2344건까지 확대됐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업카드사에 접수된 티메프 관련 대외 민원 건수는 1219건으로, 전체 민원의 52.0%에 달했다.

지난해 3분기 다량의 민원이 접수됐고, 카드사들의 민원 감소 노력이 이어지면서 4분기에 민원 건수가 안정세로 돌아섰다. 4분기 민원 건수는 1272건으로, 전분기(2344건) 대비 45.7%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카드사에 접수된 티메프 관련 민원 건수는 186건으로, 전분기 대비 84.7%(1033건) 줄었다.

지난해 4분기 들어 대부분 카드사들의 민원 건수가 전분기 대비 감소한 가운데, 삼성카드의 민원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삼성카드에 접수된 민원은 지난해 3분기 442건에서 지난해 4분기 163건으로 63.1%(279건) 감소했다. 

같은 기간 롯데카드도 284건에서 105건으로 63.0%(179건) 감소했다. 신한카드도 627건에서 354건으로 큰 폭(43.5%, 273건)으로 줄었다.

반면, 우리카드는 전업카드사 중 유일하게 지난해 4분기 민원 건수가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79건에서 지난해 4분기 111건으로 40.5%(32건) 늘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