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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이 1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손해보험협회
“손해보험업계는 인구·기후·경제 3대 리스크에 대비해 사회 안전망 역할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하고자 합니다.”(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
손해보험협회는 1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5년도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회 전반의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비해 손해보험의 사회 안전망 역할을 강화하고, 손해보험의 내실 있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업무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급격한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형태에 대비하기 위해 손해보험사는 해나가야 할 일이 여전히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보협회는 올해 ▲사회 안전망 역할 확대 ▲지속가능성 확보 및 소비자 신뢰도 제고 ▲보험 서비스 혁신의 3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한 19개 세부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인구구조 대응을 위해 저출산·초고령화와 같은 인구구조 변화에도 촘촘한 손해보험 보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해외의 임신·출산 관련 상품에 대한 연구를 통해 난임치료 보장 및 산후조리지원 상품 등 출산 관련 신상품 개발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노인 돌봄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시니어보험 활성화와 보험금 청구권 신탁 대상 확대, 돌봄시설 확충 지원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치매, 간병보험 등은 간병비 부담이 계속 늘고 있고, 앞으로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궁극적으로는 국가 전체의 간병비 부담, 노인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게 준비하는 차원에서 기존 세액공제 외에 간병보험에 대해서도 별도로 세액공제를 검토하고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발생, 소득상실 등이 기후 취약계층에 더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정부부처·지자체와 함꼐 기후보험 활성화 노력에도 나서기로 했다.
손해보험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펀더멘탈 개선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한 사회적 책임도 적극 이행할 생각이다.
특히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이 앞으로도 대다수 국민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위험보장 기능을 계속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대응한 보험 서비스 혁신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다양한 보험 상품을 한 번에 가입할 수 있고 보험 이외의 서비스와도 연계 가능한 보험상품 구독서비스 도입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구독 서비스는 여러가지 소비자 행태 변화에 맞춰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며 “해외 사례 등 심층적인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며, 정책당국과도 구체적으로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해보험협회는 또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보험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펫·요양·헬스케어 등 종합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 범위를 넓히는 한편, 의료·교통 등 비금융 마이데이터 활용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표준 지침 마련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