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제작된 군가 푸른 소나무가 MZ병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군가로 꼽혔다.
25일 데이터뉴스가 국방부의 'MZ병사들이 가장 사랑하는 군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MZ세대 병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군가를 부르면 사기·단결력·전투의지가 상승한다는 긍정 응답 비중이 99.4%에 달했다.
국방홍보원 국방일보는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3일까지 현역 병사 489명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군가', '군가를 통해 힘을 얻은 경험', '군가의 긍정적 긴으에 대한 인식' 등 군가를 주제로 한 병영차트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아아 다시 선 이 땅엔 당신 닮은 푸른 소나무 / 이 목숨 바쳐 큰 나라 위해 끝까지 싸우리라"
1997년 제작된 푸른 소나무가 MZ병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군가 1위로 꼽혔다. 전체 응답자의 4분의 1이 넘는 27.6%의 병사들이 이 곡을 최고의 군가로 꼽혔다.
병사들은 푸른 소나무에 대해 '외우기 쉽고 부르고 쉽다', '다른 군가와 차별적이고 개성있다', '후렴구 가사와 멜로디가 가슴을 벅차오르게 한다' 등의 호평을 남겼다.
전선을 간다가 24.5%의 비중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 곡은 최전선에서 죽어간 전우들을 떠올리며 전투에 임하는 군인의 각오와 결의를 담고 있는 곡이다. 특유의 비장한 멜로디와 가사로 세대를 초월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구보(뜀걸음) 군가의 대명사로 전우애를 소재로 한 전우가 MZ병사들이 꼽은 군가 3위에 랭킹됐다. 다른 군가에 비해 비교적 짧아 외우기 쉽고, 리듬 타기 좋은 박자 등으로 많은 지지를 받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대국민 국군 소통서비스 더캠프 앱에서 온라인 의견수렴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