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 해 동안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신고 건수가 300건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신고 중 절반 이상이 해킹에 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데이터뉴스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접수된 2024년 개인정보 유출 신고 건을 분석한 결과, 총 307건의 유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318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유출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해킹으로, 전체의 55.7%(171건)에 달했다. 이어 업무 과실이 29.6%(91건), 시스템 오류가 7.5%(23건)로 뒤를 이었다. (원인미상 17건, 고의 유출 5건)
업무 과실의 경우, 개인정보 파일을 게시판이나 단체채팅방에 잘못 게시한 사례가 2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메일을 동보 발송한 경우가 10건, 이메일 및 공문 내 개인정보 파일을 잘못 첨부한 사례가 7건이었다.
공공기관의 유출 신고 건수는 전체의 33.8%(104건)로, 민간기업(66.1%, 203건)보다 낮았지만 전년도(41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2023년 9월 개정된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에 따라 공공기관의 신고 기준이 강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기존에는 1000명 이상의 개인정보 유출됐을 때만 신고 의무가 있었지만, 개정 이후에는 민감정보나 고유식별정보가 1건이라도 유출되면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