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실적] 최악의 매출감소 현대로템, 충격적 영업이익 감소 현대위아

3분기 누적기준...현대로템 매출 -11.1%, 현대위아 영업익 -99.9%


[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상장계열사 중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현대로템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감소율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위아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자동차그룹 상장계열사 11곳의 3분기 누계 실적을 분석한 결과,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글로비스, 현대로템, 현대비앤지스틸 등 6곳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로템(대표이사 김승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1.1% 감소,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보였다. 작년 3분기 누계 매출 1조9730억 원에서 올해 1조7548억 원으로 줄었다.

현대모비스(대표이사 정몽구, 임영득)는 25조5052억 원으로 작년 동기(26조3229억 원)보다 3.1% 줄었고, 이어 현대비앤지스틸(-2.9%), 현대건설(-2.6%), 현대자동차(-0.4%), 현대글로비스(-0.3%) 순으로 매출 감소율이 높았다.

반면 기아자동차, 현대제철, 현대위아, 이노션, 현대차증권 5개 기업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늘었다.

3분기 누적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현대차증권(대표이사 이용배)으로, 매출액 4004억 원에서 4615억 원으로 15.3% 증가했다.

다음으로는 현대제철(대표이사 우유철, 강학서)의 매출이 많이 늘었다. 현대제철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5조4678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4조868억 원) 대비 9.8% 올랐다. 이어 이노션(9.5%), 현대위아(2.0%), 기아자동차(0.4%) 순으로 매출이 많이 증가했다.

한편 11개 계열사의 영업이익 추이를 분석한 결과, 7곳의 영업이익이 줄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은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 현대로템이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현대위아(대표이사 김경배)로, 전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882억 원)과 비교해 99.9% 줄었다. 현대위아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억 원에 그쳤다.

매출 감소율이 가장 높았던 현대로템이 영업이익 감소율은 두번째로 높았다. 현대로템의 영업이익은 688억 원에서 167억 원으로 75.7% 감소했다.

이어 현대자동차(-49.4%), 현대제철(-25.9%), 현대모비스(-15.4%), 현대건설(-14.4%), 현대글로비스(-6.9%) 순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반면 기아자동차, 이노션, 현대비앤지스틸, 현대차증권 4개 기업은 영업이익이 늘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기아자동차(대표이사 박한우, 최준영)로, 115.6%의 압도적인 증가율을 보였다. 작년 3597억 원이었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올해 같은 기간 7754억 원으로 대폭 늘었다. 그러나 기아자동차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인한 기저효과 탓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는 현대비앤지스틸(대표이사 정일선)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았다. 현대비앤지스틸의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07억 원으로, 전년 동기(251억 원) 대비 22.3% 증가했다.

이어 이노션(16.6%), 현대차증권(5.6%) 순으로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았다.

rub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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