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대표 안재현·임영문)의 전년 기준 영업이익률이 2.3%로 비상장 대형건설사 5사(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SK건설, 한화건설) 중 최저를 기록했다. 2017년 기준 영업이익률이 5사 중 꼴찌였던 한화건설(대표 최광호)은 실적이 급상승하면서 2위에 자리매김했다.
1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SK건설, 한화건설 등 비상장 대형건설사 5사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5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017년 4.5%에서 2018년 6.1%로 1.6%포인트 상승했다.
5사 중 SK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창학)의 2018년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
SK건설의 2018년 영업이익률은 2.3%로, 전년(3.1%)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액은 2017년 7조3161억 원에서 2018년 7조5121억 원으로 2.7% 상승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2259억 원에서 1758억 원으로 22.2%나 급감한 영향이다. 이에 대해 SK건설은 라오스 수력발전소 공사 사고 관련 손실로 인해 손실이 발생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SK건설은 2018년 기준 5사 중 영업이익률이 가장 낮았다. 2018년 기준 실적은 평균(6.1%) 대비 3.8%포인트 낮았다. 2016년에는 포스코건설에, 2017년에는 한화건설에 영업이익률 꼴찌라는 불명예를 넘기는 데 성공했지만, 2018년 기준 양사의 영업이익률이 4.3%, 7.7%로 급상승함에 따라 SK건설은 업계 최저로 내려앉았다.
SK건설은 지난 1일, 임영문 SK건설 경영지원담당 사장을 대표이사에 신규 선임했다. 이에 따라 SK건설은 안재현 단독대표체제에서 안재현·임영문 각자대표체제로 변경됐다.
같은 기간 포스코건설(대표 이영훈)의 매출액은 2017년 7조192억 원에서 2018년 7조280억 원으로 0.1%, 영업이익은 3004억 원에서 3041억 원으로 1.2%씩 소폭 증가하며, 영업이익률은 2년 연속 4.3%에 머물렀다.
한화건설의 영업이익률은 -0.1%에서 7.7%로 7.8%포인트 급증했다. 매출액이 2017년 3조3273억 원에서 2018년 3조7870억 원으로 13.8%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25억 원에서 2912억 원으로 흑자 전환한 영향이다. 이에 대해 한화건설은 주택개발사업 수익이 본격화되고 해외사업이 안정화되면서 이같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현대엔지니어링의 영업이익률은 8.2%에서 7.2%로 1.0%포인트 하락했다. 2018년 실적은 5사 평균(7.7%) 대비 0.5%포인트 낮았다. 롯데건설(8.7%), 한화건설(7.7%)에 이어 업계 3위에 자리매김했다.
5사 중 롯데건설(대표 하석주)의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다. 롯데건설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2016년 5.5%, 2017년 7.0%, 2018년 8.7%로 2년 연속 상승했다. 전년 실적은 5사의 평균(6.1%) 대비 1.6%포인트, 영업이익률이 가장 낮은 SK건설(2.3%) 대비 6.4%포인트 높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