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판매 가격 추이를 유통업태별로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백화점과 대형마트 간 가격차이율이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소비자원의 ‘다소비 가공식품 2019년 3월 가격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가공식품 30개의 총 구매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곳은 백화점이다. 다음으로 SSM, 전통시장, 대형마트 순이다.
2019년 3월 기준 최고가인 백화점과 최저가인 대형마트 간 가격차이율은 12.2%로 나타났다. 지난 1월 15.8%, 2월 14.0%를 기록하며 점차 낮아지던 최고·최저 가격차이율은 3월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소비자가 ‘백화점’에서 다소비 가공식품 30개를 구매할 경우 평균 13만3653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13만6019원) 대비 1.7% 감소한 금액이다.
구매 비용이 가장 적은 ‘대형마트’는 11만6964원에서 11만7390원으로 0.4% 소폭 증가했다.
SSM은 구매 비용이 전월 대비 증가했고, 전통시장은 감소했다. ‘SSM’은 12만1982원에서 12만3772원으로 1.5% 늘었고, ‘전통시장’은 11만9386원에서 0.2% 소폭 줄어 11만9147원이다.
2019년 3월 기준 유통업태별 가격차이율이 가장 큰 품목은 두부(300g)로, 최고·최저 가격차이율이 44.4%에 달했다. 두부의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은 전통시장(1184원)이고, 가장 비싼 곳은 백화점(2128원)이다.
다음으로 가격차이율이 큰 품목은 시리얼(500g)이다. 시리얼 또한 전통시장에서 3883원에 판매돼 가장 저렴했고, 백화점에서 6303원에 판매돼 가장 비쌌다. 두 곳의 가격차이율은 38.4%다.
이어 생수(1000ml), 즉석밥(210g), 햄(100g), 국수(1000g), 참기름(320ml), 식용유(900ml), 밀가루(1000g), 스프(60g) 순으로 가격차이율이 컸다.
이루비 기자 rub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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