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국 대표 체제 현대모비스의 상반기 영업실적이 반등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6.6% 상승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14.3%, 11.0%씩 늘어났다. 이회사의 올해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1조1210억 원이다.
지난 3월 새 사령탑으로 자리한 박정국 사장은 첫 분기 성적표에서 V자 반등을 이뤄냈다.
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모비스의 연결재무제표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의 2019년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8조2001억 원, 1조1210억 원,1조130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7조779억 원, 9810억 원, 1조187억 원) 대비 6.6%, 14.3%, 11.0%씩 상승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6.2%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5.7%, 6.0%) 대비 각각 0.5%포인트, 0.2%포인트씩 상승했다.
현대모비스는 "완성차 생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형 SUV 중심으로 신차 호조와 전기차 생산량 상승에 따라 전동화 부품 공급 증가와 첨단 멀티미디어 제품 등 핵심 부품 공급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의 핵심사업인 모듈 및 핵심부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4조5071억 원, 1800억 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13조6510억 원, 1428억 원) 대비 6.3%, 26.1%씩 상승했다.
그 중에서도 전동화 사업의 매출액이 2018년 상반기 6656억 원에서 2019년 상반기 1조2342억 원으로 85.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사양 멀티미디어 및 전장부품의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다.
현대모비스의 2018년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직전년도 대비 2.7%, 15.5%, 18.1%씩 감소했었다.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이 'V'자 회복에 성공함에 따라 지난 3월 새로운 수장으로 취임한 박정국 대표는 합격점을 받아들었다.
한편,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박 대표는 1957년 출생으로 경남고와 서울대 기계공학 학·석사를 졸업했다. 2013년 현대자동차 부사장, 2015년 현대엔지비 대표이사, 2015년 현대케피코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18년 12월 현대모비스로 자리를 옮겼고, 2019년 3월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 정식 선임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