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대표 허세홍, 김형국)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이 정유업계 4개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업계 빅4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말 기준 총 매출액 규모는 19조6599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총 직원 수는 1만430명으로, 정유업계 4사의 직원 1인당 생산성(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직원 수)은 18억8494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76억6560만 원) 대비 4.0% 쪼그라든 수치다. 매출액은 1년 전보다 3.0% 증가한 반면, 총 직원 수는 7.3%나 늘어난 영향이다.
GS칼텍스의 직원 생산성이 정유업계 4개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액 규모와 직원 수는 각각 7조7784억 원, 3255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직원 1인당 생산성은 23억8968만 원이다. 업계 평균(18억8494만 원)보다 5억474만 원 높다.
GS칼텍스의 직원 생산성은 전년 동기 대비 악화됐다. 2018년 1분기 기준 직원 1인당 생산성은 25억3974만 원으로, 1년 새 5.9% 쪼그라들었다. 이 기간 매출액은 7조5989억 원에서 7조7784억 원으로 2.4% 증가했으나, 직원 수가 2992명에서 3255명으로 8.8%나 늘어난 영향이다.
이에 대해 GS칼텍스 관계자는 "석유화학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약2조7000억 원을 투자해 올레핀 생산시설(MFC)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직원 증가는 MFC 프로젝트로 인한 채용 확대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이 23억3301만 원으로 집계되며 그 뒤를 이었다. 1949명의 직원이 총 4조5470억 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에쓰오일의 올해 1분기 기준 직원 1인당 생산성이 16억6392만 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현대오일뱅크(23억3301만 원) 대비 6억6909만 원 낮다. 이 기간 매출액은 5조4260억 원, 직원 수는 3261명으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의 총 직원 1965명이 올해 3월 말 기준 1조9085억 원의 매출액을 거둬, 직원 생산성 규모는 9억7125만 원으로 집계됐다. 정유업계 4사 가운데 직원 생산성 규모가 10억 원을 넘지 못한 곳은 SK이노베이션이 유일하다. 업계 평균(18억8494만 원)과 1.94배, GS칼텍스(23억8968만 원)와 2.46배의 격차가 나타났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