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의 보험 계열사인 농협생명과 농협손보가 나란히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기준 농협생명의 순이익 규모는 51억 원, 농협손보 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0%, 345%씩 증가했다.
12일 데이터뉴스가 농협금융지주의 IR(Investor Relations)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농협생명의 순이익 규모는 51억 원, 농협손보는 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직전년도인 2019년 1분기 농협생명이 6억 원, 농협손보 20억 원의 순익을 올렸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각각 8.5배, 4.5배씩 증가했다.
농협생명과 농협손보는 이자이익 규모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타영업손실 규모가 크게 개선되면서 이익이 증가했다.
실제로 농협생명의 올해 1분기 이자이익 규모는 4027억 원이다. 2019년 1분기 4229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8% 줄어든 규모다. 같은 기간 기타영업손익 규모는 -4010억 원에서 -3742억 원으로 손실 규모가 268억 원 감소했다.
농협손보 역시 기타영업손실 규모가 크게 줄었다. 올해 1분기 농협손보의 기타영업손실 규모는 -3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474억 원 대비 117억 원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 규모는 524억 원에서 508억 원으로 3.1% 감소했지만, 기타영업손실 규모가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농협생명과 농협손보의 지주사 순이익 기여도 역시 크게 늘었다.
올해 1분기 기준 농협금융지주의 순이익 규모는 33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4327억 원 대비 21.7% 줄었다.
농협생명은 지주사의 순이익 감소와 자사 순익 증가 등으로 지난해 1분기 0.1%였던 순이익 기여도가 올해 1분기 1.5%로 1.4%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농협손보 역시 지난해 1분기 0.5%였던 순이익 기여도가 올해 2.6%로 2.2%포인트 상승한 상태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