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기준 소매판매액이 전년 대비 늘었다. 무점포소매의 소매판매액 증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2분기 기준 소매판매액은 119조1047억 원으로 집계됐다.
31일 데이터뉴스가 통계청의 '2020년 6월 산업활동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4~6월) 기준 소매판매액이 119조104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118조1784억 원) 대비 0.8%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이란 소비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작성되는 지표다.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전문소매점, 면세점, 무점포소매 등의 매월 판매금액을 조사해 작성된다.
업종별로 소매판매액 추이를 살펴보면, 무점소포매의 판매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무점포소매는 매장없이 인터넷, 홈쇼핑, 배달, 방문 등의 방법으로 판매를 진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2분기 기준 소매판매액은 23조8093억 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19조6385억 원) 대비 21.2% 늘었다. 집계 대상 가운데 2분기 기준 소매판매액이 10% 이상 늘어난 곳은 무점포소매가 유일하다.
합계 기준 소매판매액 가운데 무점포소매가 차지하는 비율 역시 증가했다. 2분기 기준으로 2019년 16.6%에서 2020년 20.0%로 3.4%포인트 상승했다.
승용차·연료소매점의 소매판매액이 1년 새 9.0% 증가하며 무점포소매의 뒤를 이었다. 소매판매액은 2019년 상반기 25조442억 원에서 2020년 같은 기간 27조2935억 원으로 9.0% 늘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소매판매액 가운데 22.9%를 차지한다.
면세점의 소매판매액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소매판매액은 3조1777억 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6조379억 원) 대비 반토막났다. 이 기간 합계 기준 소매판매액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 역시 5.1%에서 2.6%로 2.5%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업종별로 전문소매점이 합계 기준 소매판매액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020년 상반기 기준 소매판매액은 31조6991억 원으로 집계되며, 합계 기준 소매판매액 가운데 26.6%를 차지했다. 무점포소매(20.0%)와 승용차·연료소매점(22.9%)과 6.6%포인트, 3.7%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