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면적의 86배의 땅을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 면적은 지난 3년간 6.5% 늘어났다.
4일 데이터뉴스가 국가통계포털의 ‘시도별 외국인 토지보유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 외국인 토지 보유 면적은 총 2억4866만6253㎡으로 집계됐다. 3년 전인 2016년 하반기(2억3355만9345㎡)보다 6.5% 증가했다.
시도 중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 면적이 가장 넓은 곳은 경기도로, 지난해 하반기 4390만4473㎡으로 집계됐다. 3년 전(3813만2756㎡)보다 15.1% 증가했다.
이어 전라남도(3801만7122㎡), 경상북도(3542만9769㎡)도 외국인이 많은 토지를 소유한 곳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보유 토지가 가장 적은 곳은 대전광역시였다. 2016년 하반기 93만8025㎡, 2019년 하반기 143만9065㎡로 집계됐다. 다만, 3년간 외국인 보유 토지 증가률은 53.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전 다음으로 증가률이 높은 곳은 세종시였다. 세종시의 외국인 소유 토지 면적은 2016년 하반기 148만9829㎡에서 2019년 하반기 189만6466㎡으로 27.3% 늘어났다.
이어 부산(22.5%), 전라북도(17.8%), 경기도(15.1%)의 외국인 소유 토지 면적도 3년간 비교적 크게 늘었다.
반면, 대구광역시는 외국인 보유 토지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대구시는 2016년 하반기 172만4065㎡, 2019년 하반기 152만9780㎡으로, 3년 간 토지 보유 면적이 11.3% 줄었다.
광주광역시도 외국인 토지 소유 토지 면적이 2016년 하반기 288만5523㎡에서 2019년 하반기 260만2037㎡로 9.8% 감소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