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재두뇌과학, “ADHD, 치료적 접근과 가정 내 양육 모두 중요”

▲김수진 수인재두뇌과학 소장 / 사진-수인재두뇌과학


수인재두뇌과학은 ADHD는 치료적 접근과 가정 내 양육이 모두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소개된 사례에서 정인이(만 8세, 남아, 가명)는 초등학교 진학 후 트러블이 많았다. 수업 시간에 자리에 앉아있는 것을 힘들어하고, 갑자기 자리를 이탈해 창문가에서 운동장을 구경하는 일이 잦았다. 선생님이 제지하면 대답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아 지적을 받는 일이 점점 많아졌다.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가정에서 온라인학습을 하며 증상이 개선되는 것처럼 보였으나, 가정에서도 학습이 되지 않고 난폭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여 센터에 내원하게 되었다.

정인이는 ADHD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사례 아동으로 소개됐다. 충동성과 함께 집중력 부족 문제를 보이고 있다. ADHD는 주의력이 부족해 산만하거나 과잉행동, 충동성을 지속적으로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이러한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산만한 행동이 두드러지지 않는 주의력 결핍 우세형일 경우 증상발견이 늦어질 수 있다. ADHD는 증상이 심해질수록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치료적 개입방법 또한 다양성을 요한다. 때문에 양육자는 아동 ADHD의 주요 증상을 인지한 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긴 시기에 행동변화를 가까이서 관찰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김수진 수인재두뇌과학 소장은 “초등학교는 이전 시기보다 많은 학습량을 요구하며, 다양한 과제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취학 전 간과했던 문제들이 드러나게 된다"며 "아이의 산만함이 또래에 비해 유난히 심하고 일상생활에 문제가 되는 상황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ADHD를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의 ‘진단명’ 자체가 아니라 내 아이가 유독 힘들어하는 일이 무엇인지 빠르게 파악하고 양육자로서 아이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가능한지 방향을 잡아주는 것"이라며 "따라서 치료적 개입은 물론 가정 내에 일관성 있는 규칙을 가지고 양육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 조언했다. 

또한 김 소장은 “ADHD 아동이 가정 내에서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지기 위해서는 ‘작은 목표’에서부터 시작해야한다"며 "한 번도 지키지 못한 어려운 규칙을 강요하는 것은 아이에게 강한 반발심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숙제를 끝까지 하는 습관을 들이고자 할 경우, 숙제를 끝낼 때까지 앉아있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같은 시간에 ‘잠깐이라도’ 앉아있는 것 자체를 목표로 잡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때 아이가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못할 것 같아” 라고 핑계를 대거나, 애교로 지키기로 한 약속을 번복하는 등 회피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며 "이러한 경우, 단호하게 자녀의 요구를 거절하고 다른 이유를 만드는 등의 표현 자체도 삼가할 수 있게 지도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부모와 함께 합의한 규칙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준비하는 연습을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녀의 규칙에 대한 개념을 심어주고 성취감을 높여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수인재두뇌과학


이와 같은 방식으로 가정 내에서 ADHD 아동을 훈육할 수 있지만, 부족한 주의력과 충동성을 개선시키는 데에는 한계점이 존재한다. 또한 아동의 증상으로 인하여 효과적인 훈육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뉴로피드백은 이러한 아이들을 위하여 주의력 향상시키고, 충동성이나 과잉행동을 조절하는데 효과적인 비약물적 치료방법으로서 학습이론을 바탕으로 대뇌가 효과적이고 안정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치료적 개입이다. 

수인재두뇌과학은 뇌기능검사, 종합주의력검사 및 행동평가척도 등을 통해 아동, 청소년 및 성인에 대한 개별적인 훈련 프로토콜을 수립하여, 주의력 부족과 과잉행동 또는 충동성 증상을 개선하는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등의 다양한 비약물 두뇌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정밀한 데이터와 함께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는 상담과정을 통해 아이의 행동에 대한 부모의 이해를 높여주고 근본적인 도움이 가능하도록 중점을 두고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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