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이 주목할만한 영업이익 상승세를 기록했다. 홈쇼핑 업계는 올해 코로나19의 수혜를 받은 대표적 업종으로, NS홈쇼핑을 제외한 모든 기업이 영업이익을 늘렸다.
3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5개 홈쇼핑 업체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GS홈쇼핑의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많이 증가했다.
GS홈쇼핑은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912억 원에서 올해 1108억 원으로 21.5%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긴 장마로 온라인 쇼핑 수요가 높아졌다. 또한 추석 연휴가 4분기에 있어 3분기 실적이 좋았다. 건강식품 판매량이 증가한 것에도 영향을 받았다.
기타 사업부문을 제외하고 모든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인터넷, 모바일, TV홈쇼핑 각각 38.1%, 35.4%, 11.3% 상승했다. 작년 7월부터 카탈로그 사업부문을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올해 늘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21.2% 상승했다. 작년 1074억 원에서 올해 1301억 원으로 올랐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고마진 상품(자체 브랜드·건강식품 등) 판매를 늘리는 등 마진 효율화를 꾀했다. 또한 TV상품을 모바일로 판매해, 낮은 수준이었던 모바일 마진율을 올렸다.
롯데홈쇼핑과 현대홈쇼핑도 각각 13.8%, 11.4% 증가했다.
그러나 NS홈쇼핑은 영업이익이 유일하게 감소했다. 작년 272억 원에서 올해 233억 원으로 소폭 떨어졌다.
매출은 모두 증가했다.
이 가운데 롯데홈쇼핑이 가장 많이 늘었다. 작년 7066억 원에서 올해 7867억 원으로 11.3% 상승했다. NS홈쇼핑, CJ ENM 오쇼핑부문, 현대홈쇼핑, GS홈쇼핑 각각 10.0%, 7.8%, 3.5%, 3.1% 증가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TV홈쇼핑이 코로나19로 수혜를 봤지만 종식 이후에는 성장 지속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한다. 매년 송출 수수료가 급증하고 있는 영향이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