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호 CJ ENM 대표, 이유 있는 승진

그룹 내 철저한 성과주의 결과…취임 1년차 대비 매출 14.3%, 영업이익 44.1%↑


CJ ENM 커머스부문 허민호 대표가 부사장에서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허 대표는 2018년 7월 취임 이후 외형은 물론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 경영능력을 확인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29일 데이터뉴스가 CJ ENM IR자료를 분석한 결과, 커머스 부문의 연간 매출이 허민호 대표 취임 이후 꾸준히 늘었다. 

매출은 2018년 1조2934억 원, 2019년 1조4273억 원, 2020년 1조4786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매출은 직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자체브랜드 '셀렙샵에디션', '다니엘크레뮤', '앳센셜' 등의 견조한 성장 덕이다. 

영업이익도 2018년 1244억 원, 2019년 1492억 원, 2020년 1792억 원을 기록했다. 2020년 영업이익은 직전년 대비 20.1% 증가했다. 

CJ ENM 커머스부문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크게 개선됐다. 그러나 외부 환경의 덕만은 아니다. 이 회사는 영업이익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8년엔 9.6%, 2019년 10.5%, 2020년 12.1%로 집계됐다. 꾸준히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E&M부문의 실적이 합해진 CJ ENM 전체 영업이익률은 2018년 7.2%에서 2019년 7.1%로 감소했다. 2020년에는 8.0%로 늘었지만, CJ ENM 커머스부문 증가폭보다 현저히 낮았다. 

CJ ENM 커머스부문은 지난해 12월, 이런 실적 개선으로 당시 부사장이었던 허 대표를 총괄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E&M부문 수장이었던 허민회 대표는 CJ CGV로 거처를 옮겼다. 


허 총괄부사장은 1964년생으로 서울대 원예학과를 졸업했다. 신세계백화점 영업담당(1989년), 신세계인터내셔날 마케팅담당(1993년), 동화면세점 사업부장(2001년), CJ올리브영 대표이사 상무(2008년), 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부문 대표이사 부사장(2016년),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2018년) 등을 지나 2020년 12월 CJ ENM 대표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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