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석달만에 특허 1400개 늘렸다

3월 말 현재 국내외 등록 특허기술 2만1187건 보유…올 들어 연구개발 조직도 개편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3개월 간 1500건에 육박하는 특허 기술을 늘렸다. 이 회사는 연구개발비를 늘리고 관련 조직을 강화, 기술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G에너지솔루션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말 현재 국내외에서 2만1187건의 특허 기술을 등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등록 특허는 지난해 12월 말 1만9774건에서 3개월 새 1413건(7.1%)이 증가했다. 특히 해외 등록 특허가 1만2887건에서 1만3958건으로 1071건(8.3%)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속적인 특허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에 힘쓰고 있다. 올해 1분기 이 회사의 연구개발비는 1298억 원으로, 매출의 3.1%에 해당한다. LG화학에서 분사되기 전에도 배터리 관련 연구개발을 강화해왔다. 2017년 3000억 원, 2018년 3200억 원, 2019년 4000억 원, 2020년 4000억 원을 배터리 분야 연구개발에 사용했다.  


연구개발 조직 개편에도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들어 연구개발조직을 최고생산·구매책임자(CPO) 산하의 배터리연구소와 각 사업부 산하의 개발센터로 구성했다. 배터리연구소 산하에 공정·설비기술센터, 품질사업부 산하에 개발품질·인증시험을 신설했다. 

이와 관련,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연구개발 조직이 커지고 연구개발비용이 많아지면서 조직을 세분화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산업이 품질 향상에 집중하고 있는 점도 LG에너지솔루션의 연구개발 조직 개편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전지 구조(셀-모듈-팩)에 대한 특허 기술 중 안전 관련 특허 출원이 활발하다. 2019년 출원된 배터리 구조 관련 특허 중 67.2%가 안전성 관련 특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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