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클럽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역주행에 기대감↑

성준호 대표 체제서 고성장, 작년 매출 1조원 넘겨…'로스트아크' 부활 발판 실적 상승


스마일게이트가 '로스트아크'의 역주행으로 실적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연결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성준호 대표 취임 이후 매출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2018년 매출은 7582억 원이었다. 이듬해 1월 취임한 성준호 대표가 이끈 2019년에는 887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17.2% 증가한 수치다.

2020년에는 이보다 13.5% 늘어난 1조73억 원을 기록하며 매출 1조클럽에 가입했다. 이처럼 빠른 수익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올해 로스트아크의 역주행으로 또 한 번의 실적 급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자회사인 스마일게이트알피지가 제작하고 배급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2018년 11월 출시 당시 ‘크로스파이어’를 이을 스마일게이트의 차기 기대작으로 꼽혔다.

출시 하루만에 PC방 점유율 3위를 달성하고, RPG 장르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신규 서버를 추가하고 일주일만에 동시접속자 35만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하락세를 보여 2019년 2월에는 PC방 순위 5위 밖으로 밀려났다. 이후 몇 차례 업데이트를 진행했지만 순위는 점점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베른 남부 지역 콘텐츠 업데이트로 유저들을 끌어모았다. 전월에 비해 신규 이용자가 355%, 복귀 이용자가 318% 증가하며 서버가 활성화 됐다. 

지난 7일 시작한 2021년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 '아스탤지어'도 역주행을 견인했다. 신규 이용자와 복귀 이용자가 각각 전월 대비 456%, 404% 늘어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스마일게이트의 또 다른 게임인 '에픽세븐', '테일즈런너', '미술양품점'도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일게이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성 대표 취임 이후 빠른 성장세를 유지해온 스마일게이트가 올해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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