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대표 최병철)은 올해 3분기 증권업황 부진속에서도 주력사업인 기업금융(IB)부문의 선전으로 1~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400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1284억 원 대비 9% 증가했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1000억 원 시대를 연 현대자증권은 매 분기 안정적 수익을 올리며 1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150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3분기 영업이익은 40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에 일회성 수익 발생으로 사상 최대 분기실적(영업이익 544억원)을 기록한데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보다 25.7% 하락했지만, 최근 업황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3분기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증시 급락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는 등 거래대금 감소, 기준금리 인상 등 증권업 전반적으로 실적 약세가 이어졌다.
그럼에도 IB부문이 3분기 연속 순영업수익 370억 원 이상의 호실적을 기록하며 안정적 성장을 이끌었다. 이번 3분기에는 송도H 로지스 물류센터 투자와 청주 고속터미널 개발사업 참여 등 시장 트렌드에 맞춰 물류센터, 정비사업과 같은 양질의 대체투자 확대에 선제적으로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
현대차증권 측은 “4분기 박스권 장세 지속과 추가금리 인하 가능성 등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한 자산건전성 확보와 이를 통한 안정적 수익 확보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