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3~6세 유아에게서 법정전염병인 수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충환 의원(www.kimcw.com)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역별 유아 및 소아 수두 발생현황>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3~6세 유아의 수두 발생건수는 7,134건으로 지난해(5,808건)에 비해 23%(1,326건)나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0~2세 영아도 1,451건에서 1,719건으로 16%(268건) 늘었다.
2005년부터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된 수두는 주로 접촉에 의해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2~10세 어린이들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증세는 미열이 발생하고 온몸에 반점이 생겨 간지러운 것이 특징으로 치명적이지는 않아 생명에는 크게 지장이 없다. 하지만, 폐렴이나 뇌염, 간염, 척수염, 사구체신염, 라이증후군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어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수두 급증 이유에 대해 사람들이 수두에 대해 잘 알지 못하다가 2005년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신고건수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갑자기 증가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치명적인 전염병이 아니라고 해도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질병관리본부가 경보제도와 예방정보 제공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