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기업 딥노이드(대표 최우식)는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렵단(성모병원) AI 기반 요로상피암 세포병리 진단 알고리즘 모델 개발 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디지털병리(digital pathology) 시장에 진출한다고 24일 밝혔다.
디지털 병리는 검체가 포함된 유리 슬라이드를 스캔해 디지털영상으로 획득한 후 이를 진단·관리·분석·저장하는 워크플로를 구현해 병리과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다.
딥노이드는 AI 기반으로 세포병리진단 알고리즘 모델을 개발해 인공신경망 이미지 분석기술을 통해 기존 세포병리검사를 대체할 세포병리진단 알고리즘 모델을 개발한다.
딥노이드는 확대되고 있는 디지털병리 흐름에 발맞춰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외에도 여러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과 디지털병리 기반의 병리영상플랫폼 및 AI솔루션 개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내 체외진단의료기기 분야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인증 획득을 준비하고 있다.
딥노이드는 현재 의료AI분야에 특화시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은 17개 ‘딥에이아이(DEEP:AI)’ 제품과 2개의 ‘딥팍스(DEEP:PACS)’ 제품 등 19개의 인허가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제품 고도화를 통해 하반기에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FDA 신청도 준비 중이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디지털병리 산업은 미국·유럽·중국 주도로 질병진단·신약개발 등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며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의료AI를 기반으로 빠르고 정확한 세포병리 진단 및 분석 알고리즘 개발을 통해 환자별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도록 디지털병리, 디지털헬스케어(AI원격진료, 디지털치료제 등) 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딥노이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닥터앤서2.0’ 개발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닥터앤서는 의료 빅데이터를 통해 질병의 진단, 치료 등 의료 전 주기를 지원하는 AI 의사를 말한다. 닥터앤서2.0은 폐암, 간암, 뇌경색, 당뇨, 고혈압 등 12개 질환의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예측, 진단, 치료, 예후 관리를 지원하는 25개 AI 기반 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