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손해보험 설계사 정착률이 최상위권에서 중하위권으로 뚝 떨어졌다. 1년만에 27.69%p 하락하며 업계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공시된 국내 손해보험사의 설계사정착률을 분석한 결과, 11곳 중 7곳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
농협손보의 설계사정착률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농협손보는 2020년 77.43%로 업계에서 유일하게 70%대 정착률을 보였다. 그러나 2021년 27.69%p 떨어지며 50%대마저 무너졌다.
농협손해보험은 신규 설계사 육성 입문 교육 과정을 이전보다 좀 더 세분화 하는 등의 기초 교육 재정비 진행하며 설계사들의 안정적인 조기 정착을 이끌었다. 하지만 2021년에는 설계사정착률이 업계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며 영업력 약화에 대한 우려를 받고있다.
농협손해보험 관계자는 "2021년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며 대면 영업에서 어려움이 많아 설계사 정착률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MG손해보험의 설계사정착률도 2020년말 68.75%에서 2021년 말 45.36%로 23.39%p 하락했다.
메리츠화재(49.75%→42.64%), 흥국화재(69.22%→62.77%), 한화손해보험(44.35%→40.04%), 롯데손해보험(56.42%→52.40%)은 한 자릿수 하락폭을 보였다. DB손해보험은 64.93%에서 0.08%p 소폭 하락한 64.85%로 집계됐다.
반면, 삼성화재는 2020년말 49.55%에서 2021년 말 56.39%로 6.84%p 상승했다. 업계서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현대해상과 하나손해보험도 58.52%, 45.93%에서 3.68%p, 1.03%p씩 오른 62.20%, 46.96%로 나타났다. KB손해보험도 54.86%에서 55.79%로 0.93%p 올랐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