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올해 3분기 IFRS 연결 기준 ▲판매 102만5008대 ▲매출 37조7054억 원(자동차 29조5536억 원, 금융 및 기타 8조1518억 원) ▲영업이익 1조5518억 원 ▲경상이익 2조420억 원 ▲당기순이익 1조4115억 원(비지배지분 포함)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 국내시장에서는 지난 7월 출시한 전기차 아이오닉6와 제네시스 G90 등 신차 판매 호조를 비롯해 그랜저, GV80 등 고부가가치 차종이 견조한 판매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6만2439대가 판매됐다.
해외시장에서는 86만2569대가 판매됐다. 반도체를 포함한 부품 수급 완화에 따른 생산 증가와 더불어 미국, 유럽 등에서 친환경차 중심의 판매 호조가 나타나 전년 동기보다 15.9% 늘었다.
매출은 37조7054억 원으로 전년 동기(28조8672억 원) 대비 30.6% 늘었다. 제네시스와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인센티브 감소, 환율 효과에 영향을 받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조6067억 원)보다 3.4% 감소한 1조5518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월 발표한 '2022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다양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를 반영해 수정 발표했다. 연간 도매판매 목표는 기존 432만 대에서 401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은 우호적인 환율 상황 및 판매 믹스 개선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을 반영해 기존 목표 13~14%에서 19~20%로 상향 조정했다. 영업이익률 목표 역시 기존에 제시한 5.5~6.5%에서 6.5~7.5%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여러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차량용 반도체 공급상황이 점차 개선세를 보이면서 4분기 판매는 3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3분기 품질비용 반영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의 연간 매출, 영업이익 달성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향후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의 4분기 유럽시장 판매 개시를 통한 전기차 판매 확대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극대화 ▲6년 만에 선보이는 7세대 그랜저의 성공적인 출시를 포함해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