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의 이직률이 매년 늘고 있다. 특히 최근 2년 동안은 10%대를 넘고 있다. 이 기간 임직원 평균 근속 연수도 5~6년 수준에 머물렀다.
7일 데이터뉴스가 CJ ENM의 ESG 리포트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직자 수는 총 453명으로 집계됐다. 2018년 266명, 2019년 297명, 2020년 389명에 이어 1년 새 64명(16.5%) 증가했다.
CJ ENM은 업체 특성상 타 업종 대비 이직률이 높은 편이다.
국가통계포털 KOSIS에 공개된 중소벤처기업부의 직종별 이직인원 및 이직률에 따르면, 영상, 오디오 기록물 제작 및 배급업의 이직률(2015년 기준)은 24.5%로, 총 21개 업종 가운데 4번째로 높았다.
경쟁이 치열한 콘텐츠 업계 특성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예능PD들의 이직이 잦아지는 분위기다.
CJ ENM은 조직 구성원의 자발적 의사에 의해 이뤄지는 자발적 이직자 수도 2018년 246명에서 2019년 273명, 2020년 316명, 2021년 343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이 기간 이직률(2018년 7.7%→2021년 13.5%)도 2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2020년과 2021년에는 11.4%, 13.5%로 10%대를 유지했다. 이직률은 일반적으로 이직자 수를 전기 말 근로자 수로 나눠 계산한다.
CJ ENM은 신규채용을 확대하면서 인재 확보에 힘쓰고 있다. 다만 신규채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기존 인력들의 이탈이 늘어나면서 평균 근속 연수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2018년 5.4년에서 2019년 5.8년, 2020년 6.4년에서 2021년 5.6년으로 줄었다.
임직원 수도 하락세다. 2019년 3680명에서 2020년 3383명, 2021년 3366명으로 감소했다. 특히 만 30세 미만 젊은 직원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1127명에서 880명으로 247명(21.9%) 감소하며 비중도 30.6%에서 26.1%로 4.5%p 감소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