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호텔&레저 부문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해 700억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해 전사 실적의 약 90%를 책임졌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호텔신라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호텔&레저 부문에서 6546억 원의 매출과 69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6.2%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매출 5705억 원, 영업이익 288억 원)에 비해서도 매출은 14.7% 늘었고, 영업이익은 142.4% 증가했다.
지난해 호텔&레저 사업 실적은 객실과 레저 부문 모두 증가했다.
객실 매출은 서울·제주 호텔, 신라스테이가 뒷받침했다.
서울호텔과 신라스테이는 50%에 육박하는 매출 신장율을 보였다. 서울호텔은 전년(1317억 원)보다 43.9% 상승한 1895억 원을 기록했고, 신라스테이는 1708억 원으로 전년(1162억 원) 대비 47.0% 늘었다. 제주호텔은 2021년 852억 원에서 지난해 902억 원으로 5.9% 증가했다.
4분기 기준 투숙률은 서울호텔이 2021년 49%에서 2022년 60%로 상승했고, 신라스테이는 74%에서 84%로 올라갔다. 다만, 제주호텔은 77%에서 64%로 떨어졌다.
레저 매출은 지난해 1158억 원을 기록, 전년(904억 원)보다 28.1% 증가했다.
호텔&레저 사업은 지난해 700억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해 전사 영업이익의 89.1%를 책임졌다. 전사 매출의 88.0%를 차지한 면세(TR) 사업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해 면세 사업 영업이익은 전년(1245억 원)보다 98.3% 줄어든 21억 원에 그쳤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