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미국·베트남서 선전…해외 수출 1000억 육박

작년 해외법인 매출 18.4% 증가, 코로나19 봉쇄한 중국은 매출 하락…올해 수출 국가 확대 주력


빙그레가 지난해 해외법인에서 1000억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거뒀다. 올해는 호실적을 바탕으로 중동 시장에도 나선다.

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빙그레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해외법인 매출은 전년(779억 원)보다 18.4% 증가한 922억 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미국, 베트남, 중국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지난해는 미국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높은 매출 신장율을 보였다.

미국 법인 매출은 2021년 402억 원에서 지난해 579억 원으로 44.0% 증가했다. 베트남도 전년(57억 원)보다 82.5% 증가한 104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늘었다. 미국은 16억2000만 원에서 22억5900만 원으로 39.4%, 베트남은 3억600만 원에서 4억3700 원으로 42.8% 상승했다.

냉장류와 빙과류 수출이 성장한 것이 해외법인 매출 호재로 이어졌다. 냉장류와 빙과류 수출이 각각 전년보다 13.4%, 39.1% 늘었다.   

다만, 중국 법인은 유일하게 매출이 줄었다. 지난해 전년(320억 원)보다 25.3% 하락한 239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021년 26억8000만 원에서 5억4600만 원으로 79.6% 감소했다.


미국과 베트남 사업의 호조로 전사 매출에서 해외법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 2021년 6.8%에서 지난해 7.3%로 0.5%p 증가했다.

빙그레는 올해 미국, 중국, 베트남을 중심으로 해외 수출을 늘리는 한편, 중동 등 기타 지역에서 수출 국가 확대를 통한 글로벌 매출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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