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용 동원F&B 대표, 데뷔무대 수익성 개선능력 입증

취임 후 첫 분기 영업이익 35% 끌어올려…단체급식·식자재유통 등 주력사업 실적 개선


김성용 동원F&B 대표가 취임 후 첫 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주요 경영지표가 모두 두 자릿 수 증가율을 보였다.

1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동원F&B의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 1분기 1조808억 원의 매출과 43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0%, 34.8% 증가한 수치다. 1분기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208억 원에서 올해 299억 원으로 43.8% 늘었다.

김 대표는 1991년 동원산업에 입사해 동원홈푸드 식재본부장, 식재조미부문 대표를 거친 동원맨이다. 영업, 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를 맡으며 그룹 내 비즈니스 전문가로 꼽힌다.

올해 1분기 실적은 단체급식, 식자재 유통 등 모든 사업부문의 매출이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동원F&B는 동원홈푸드 전 사업부문이 성장했고, 동원팜스의 기존 거래처 판매량이 상승해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원재료 가격 인상, 물류비 부담 증가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됐지만, 제품 가격 인상이 영업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동원F&B는 지난해 12월 동원참치 제품 가격을 평균 7% 인상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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