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테크놀로지, R&D 인력 확대…“AI로 실적 상승”

연구개발 인력 늘리며 수익성 하락…AI 사업, 구독형 서비스 강화에 초점


코난테크놀로지는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이는 인력 채용으로 인해 영업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어 앞으로는 구독형 서비스를 앞세워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2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코난테크놀로지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출은 21억 원으로, 전년 동기(26억 원) 대비 19.2% 감소했고, 32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폭이 확대됐다.

이 같은 실적 하락은 인력 채용 확대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 기업의 올해 1분기 영업비용은 53억 원으로, 전년 동기(38억 원) 대비 40.3% 증가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올해 1분기 말 연구개발 인력이 157명으로, 1년 새 37명 늘었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상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3년 연속 상·하반기 공채 모집 인원을 늘려온 온데 이어 상시채용으로 전환해 더 적극적으로 AI 인재 확보에 나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챗봇, 음성인식, 구독 서비스, 디지털트윈, 컴퓨터비전, 딥러닝 프레임워크,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등 다양한 개발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챗GPT로 인해 AI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연구개발 인력 추가 확보를 통해 확대되는 AI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AI 사업에 집중하면서 구독형 서비스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코난보이스'는 누구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AI 음성합성 제작 서비스로, 고품질의 음성을 제공한다. 특히 코난보이스 3D캐릭터는 대본만 입력하면 AI 캐릭터가 입 모양을 맞춰 자동으로 더빙해주며, 대사에 따라 3D캐릭터의 감정 표현도 가능하다. 

'펄스케이'는 각 산업 및 사회문화 트렌드 분석은 물론 정책현안과 여론 분석부터 온라인 평판, 리스크 탐지가 가능한 빅데이터 심화 분석기술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축적된 약 205억 건의 고품질의 한국어 데이터를 갖추고 있다. 

난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최근 챗GPT 이후 고품질의 한국어 데이터 수요가 많아지고, 실시간 비즈니스 시그널 분석 및 마켓 리스크 센싱 등 심층 분석 수요가 증가해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난테크놀로지는 자체개발 거대언어모델(코난LLM)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해 3분기 출시 예정이며, 향후 회사 기밀이나 개인정보 보안 등이 중요한 B2B와 B2G 거래 외 구독형으로도 서비스 범위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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