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파생상품 수익이 급증했다. 3월말 기준 전년대비 326.5%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3228억 원의 수익을 거두며 업계 1위에 올랐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공시된 파생상품을 취급하는 국내 증권사 37곳의 손익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3월말 4914억 원에서 올 3월말 2조961억 원으로 326.5% 급증했다.
신한투자증권의 파생상품 수익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312억 원에서 올해 3228억 원으로 늘었다. 이 회사의 올 3월 말 파생상품 거래액은 108조416억 원으로 전년 동기(90조922억 원) 대비 19.9% 상승했다.
파생상품에는 선도, 선물, 스왑, 옵션 등으로 구분되는데 옵션(-11.0%)을 제외하고 모두 거래금액이 늘었다. 선도(20조568억 원→25조1996억 원), 선물(5조8713억 원→7조1302억 원), 스왑(59조2054억 원→71조2972억 원)은 각각 25.6%, 21.4%, 20.4%씩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은 흑자 전환했다.
메리츠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수익이 감소했다. 각각 40.5%, 56.1%씩 줄어 1669억 원, 922억 원을 기록했다.
증시가 점점 되살아나고 있어 2분기 전망도 맑다.
증권사 가운데 잠정실적이 나온 KB증권의 순이익도 개선됐다. 지난해 2분기 677억 원에서 올해 1090억 원으로 61.0% 상승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