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의 대출채권과 순이익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4대 은행의 대출자산은 2010년 말에 비해 135.9% 늘었고, 순이익은 112.2% 상승했다.
1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4대 은행의 대출채권과 순이익을 분석한 결과, 두 수치 모두 하나은행의 성장율이 가장 높았다.
하나은행의 2010년 말 대출자산은 66조2302억 원으로, 4대 은행 가운데 가장 적었다. 2022년 말에는 330조1863억 원으로, 12년 새 398.5% 증가했다. 올해 6월 말에는 335조 원에 육박하며 2010년 말 대비 405.5% 늘었다.
신한은행의 증가율이 뒤를 이었다. 153조7774억 원에서 344조2989억 원으로 123.9% 늘었다. 올 6월 말에는 341조39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지난해 말 대출채권은 각각 2010년 말 대비 102.3%, 83.5% 증가했다. 국민은행의 올 6월 말 대출채권 376조4789억 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라섰다. 우리은행은 339조9947억 원이다.
하나은행은 순이익 증가율도 가장 높았다. 2010년 1조1089억 원에서 지난해 3조1117억 원으로 180.6% 늘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4대 은행 순이익 1위를 차지했다.
우리은행도 두 배 이상 늘어난 2조9034억 원을 달성했다. 신한과 국민도 82.3%, 80.1%씩 상승하며 3조457억 원, 2조7283억 원을 기록했다.
4대 시중은행의 올 상반기 올린 순이익은 2010년 연간 순이익 규모와 맞먹거나 높았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