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손해보험의 위험직군 가입률이 손보사 가운데 가장 낮았다. 위험직군은 직업 특성상 사고 발생률이 높아 보험금 지급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직종으로, 경찰, 소방관, 군인, 택배기사, 대리운전 기사 등이 포함된다.
21일 데이터뉴스가 손해보험협회가 공시한 올해 상반기 14개의 손해보험사 위험직군 가입현황을 분석한 결과, 상해보험 평균이 18.3%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최하위는 농협손해보험으로, 8.6%를 기록했다. 농협손해보험은 지난해 하반기에도 8.0%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위험직군 가입 평균은 17.6%였다.
이 회사는 거절직군을 따로 특정하고 있진 않았지만,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두 번째로 낮은 손보사는 하나손해보헙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위험직군 가입 비율은 9.0%였다. 지난해 하반기엔 8.7%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거절직군이 4개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도 롯데손해보험(15.4%), 메리츠화재(15.9%), 한화손해보험(16.8%), KB손해보험(17.2%), 현대해상(17.3%), 흥국화재(17.5%)가 평균에 못 미쳤다.
올해 상반기 상해보험 위험직군 가입비율 상위 3사는 전부 외국 보험사다. AIG, AXA, 에이스로, 각각 28.9%, 28.4%, 27.5%를 기록했다.
농협손해보험은 실손보험 위험직군 가입 비율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7.7%로, 두 번째로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평균(10.9%) 보다 3.2%p 낮았다. 가장 낮은 곳은 현대해상으로, 7.2%였다. 롯데손해보험과 MG손해보험도 각각 10.4%, 10.8%로, 평균에 못 미쳤다.
실손보험 위험직군 가입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화재(13.4%)로 나타났다.
한편, 농협손해보험은 보험금 불만족도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지난해 하반기 0.42%로 평균보다 0.27%p 높았다.
보험금 불만족도가 파악 가능한 보험사 가운데에서도 두 번째로 낮았다. 가장 낮은 보험사는 1.58%로 집계된 하나손해보험이다.
반면, 농협손해보험의 부지급률은 0.5%로 손해보험사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