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수출 실적 6조 원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2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까지 램시마의 수출 실적이 5조6269억 원을 기록했다.
램시마는 2013년 9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궤양성 대장염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으로부터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공급받아 글로벌 유통업체에 판매하고 있다.
램시마는 2013년 1453억 원을 시작으로 매년 수출 규모가 늘어 2014년 1643억 원, 2015년 3760억 원을 기록한데 이어 2016년 7466억 원으로 7000억 원대를 달성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5069억 원과 4014억 원으로 수출이 다소 주춤했지만 2019년 5235억 원으로 증가했고, 2020년 6170억 원, 2021년 8096억 원, 2022년 859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3827억 원) 대비 24.7% 증가한 4773억 원을 기록했다. 현재 추세로는 올해 말 누적 수출 규모가 6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의 유럽 허가 10주년을 맞아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램시마 제품군의 점유율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램시마의 치료 효능과 함께 피하주사제형(SC)인 램시마SC에 대한 다양한 임상 결과를 주요 연자들과 함께 유럽 전역에서 발표해 현지 의료진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미국에서는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가 신약으로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다음달 판매 허가 승인에 이어 내년 상반기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