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은 광군제 기간 동안 싱가포르 현지 마케팅 강화가 ‘K-상품’의 해외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24일 밝혔다.
큐텐은 화교 인구가 많은 싱가포르의 현지 특성상 광군제 기간 동안 쇼핑 열기가 높아지는 점을 공략해 해외 진출 소상공인을 위한 마케팅 지원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큐텐은 11월 6일부터 12일까지 광군제에 맞춰 큐텐 싱가포르 앱과 웹에서 ‘K-월드 페스타 11.11’ 기획전을 열어 유망 소상공인 상품을 위한 마케팅을 지원했다.
큐텐의 지원으로 기획전에서 선보인 ‘K-상품’의 전체 판매액은 전월 동기 대비 63% 상승했다. 주문수 또한 약 50% 증가하며 단기 프로모션이었음에도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냈다.
눈에 띄는 성공 사례도 창출했다. 올해 6월 큐텐에 입점한 힐링스토리는 프로모션 기간 동안 전월 동기의 116배 매출을 올렸다. 힐링스토리가 판매한 롤온 향수는 고객만족지수 100점, 추천점수 93점을 기록해 기획전 최다 판매 상품에 올랐다.
K-뷰티와 건강 보조식품도 특별 기획전에서 인기를 끌었다. 뷰티 제품을 선보인 트랜셀러는 전월대비 16배, 프로틴 쉐이크 등을 판매한 더블헬스케어는 4배 매출 성장을 이뤘다.
큐텐 측은 “화교권의 특성상 고객 쇼핑이 늘어나는 광군제를 공략해 K-상품에 대한 관심 확대를 도왔다”며, “현지 고객의 수요와 반응에 맞춘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으로 국내 셀러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큐텐은 3월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의 '해외 쇼핑몰 입점지원 사업' 수행사로 참여하며 100여개 유망 소상공인 업체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연말까지 해외 현지 플랫폼과 물류 기반 등 큐텐의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 희망 셀러와의 상생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