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상장사 영업활동현금흐름 모두 늘렸다

GS그룹 7개 상장계열사 영업활동현금흐름 증가…GS건설·자이에스앤디도 건설 불황 속 플러스 전환

[1차/데이터]GS그룹 상장사 영업활동현금흐름 모두 늘렸다

GS그룹 상장계열사들의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을 모두 확대시켰다. 특히 건설 계열사인 GS건설과 자이에스앤디도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기업이 제품의 제조·판매 등 주요 활동을 하면서 발생하는 현금의 유입·유출을 의미한다. 플러스는 영업활동 과정에서 유입된 현금이 빠져나간 현금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GS그룹 상장계열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7개 기업 모두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전년보다 개선됐다.

특히 건설 계열사의 개선세가 돋보였다. GS건설과 자이에스앤디는 2022년 현금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전환됐지만, 지난해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각각 4698억 원, 3806억 원을 기록했다.

GS건설은 건축·주택, 신사업, 인프라, 그린사업 등 주요 사업 모두 몸집을 키우며 전사 매출이 증가했고, 영업활동으로부터 창출된 현금흐름 자체가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 2022년 3061억 원에서 2023년 7106억 원으로 117.9% 증가했다.

GS건설은 지난해 검단 신도시 아파트 붕괴 관련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냈지만, 영업활동현금흐름은 개선된 점이 주목된다. 

이에 대해 GS건설 관계자는 “검단 신도시 관련 일회성 비용은 충당부채라 영업활동현금흐름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검단신도시에 대한 재시공 방침을 발표했다. 다만 아직 재시공을 시작하기 전이어서 현금이 유출되지 않았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향후 전면 재시공에 돌입하면 시공 기간인 3년에서 5년에 걸쳐 현금이 투입되지만, 영업활동현금흐름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자이에스앤디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2년 -1231억 원에서 2023년 3806억 원으로 플러스 전환됐다. 

이에 대해 자이에스앤디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이 현실화됐고, 매출채권 유동화로 영업 현금흐름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주사인 GS㈜도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늘었다. 2022년 2조7354억 원에서 2023년 3조208억 원으로 10.4% 증가했다. 주요 계열사들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이 개선되면서 GS㈜ 역시 현금 유입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비상장사인 GS칼텍스도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이 개선됐다. 2022년 1조4587억 원에서 2023년 2조504억 원으로 40.6% 증가했다. 매출채권을 줄이고 단기금융자산을 감소시키며 현금이 유입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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