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 이정섭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4월 16일 전남 울촌산업단지 내 광석리튬 기반 수산화리튬 공장 초도품 출하 현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은 자회사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지난 16일 수산화리튬 제품 28톤을 이차전지 소재용 양극재를 생산하는 고객사에게 처음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광석 원료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자체 기술을 개발·적용해 수산화리튬을 상업 생산한 국내 첫 사례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개발 회사인 필바라미네랄이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포스코그룹은 이에 따라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수산화리튬 생산을 국산화해 국내 이차전지 소재 원료 공급망을 안전화 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11월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수산화리튬 1공장을 준공했고 안정적인 램프업(생산량 확대)을 진행 중이다. 연말까지 생산 제품의 품질을 인증한 후 양극재와 배터리 사에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램프업 과정에 따라 점차 출하량을 늘리면서 미인증 제품도 테스트용으로 시장에 공급해 시장의 공급망을 다변화한다. 램프업 중인 1공장과 별개로 같은 규모의 2공장을 건설 중이다. 올해 내 2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4만3000톤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전기차 약 1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이외에도 포스코그룹은 아르헨티나에 5만 톤 규모의 염수리튬 1,2단계 공장을 건설 중이다. 1단계 공장은 2024년 내 준공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앞으로도 그룹 신성장 동력인 이차전지소재사업 경쟁력 선점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 밝혔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