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스페이스 그룹, ESG 캠페인 ‘프로젝트 제로’ 제주 행사 성료

친환경 브랜드 20여 곳 참여한 팝업스토어, 유명작가 싸비노 전시회 함께하며 방문객 1000여 명 몰려

워크스페이스그룹, ESG 캠페인 ‘프로젝트 제로’ 제주 팝업스토어·전시 성료

▲행사 참여 브랜드, 환경단체 등 관계자들이 팝업스토어 종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워무비


종합 프롭테크 기업 워크스페이스(대표 김준우)는 환경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 제로’ 제주 팝업스토어 행사를 열어 관심을 끌고 있다. 프로젝트 제로는 그동안 환경과 거리가 먼 것으로 인식돼 온 건축업계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추진한 ESG 행사로, 서울솨 제주 소재 친환경 브랜드 20여 곳이 함께했다. 

제주 애월읍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그라운드폴’에서 지난 6~7일 열린 팝업스토어 행사에는 10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으며, 일러스트씬에서 주목받는 신진작가 싸비노(sabinus)가 참여했다. 

코오롱스포츠의 업사이클링 브랜드 솟솟리버스는 재활용 부자재로 키링을 만드는 체험 부스를 열었고, 제로웨이스트 브랜드 베러어스(better earth)는 천연 수세미, 대나무 칫솔 등 잡화류를 선보였다. 우산과 낙하산 등 폐자원을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큐클리프(CUECLYP) 역시 성황을 이뤘다.

‘아워무비’란 이름으로 활동하는 사진작가 오승현 씨는 재능기부를 통해 전시회와 현장 스냅샷을 촬영했으며, 지난해 하트시그널4 출연으로 유명세를 떨친 방송인 김지영 씨도 현장에서 팬들과 함께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워크스페이스그룹, ESG 캠페인 ‘프로젝트 제로’ 제주 팝업스토어·전시 성료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열린 프로젝트 제로 제주 팝업스토어 전경 / 사진=워크스페이스


창호제작공장 부지에 위치한 그라운드폴은 공장 폐자재를 인테리어 요소로 재구성한 공간으로, 300평이 넘는 잔디마당을 갖추고 다양한 전시회와 야외 팝업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업사이클링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서는 그라운드폴 내외부 공간에서 4월 한 달간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를 진행한다.

관람객들은 “재활용된 자재로 만들 수 있는 물건이 이처럼 다양할 줄 몰랐다”며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행사여서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젝트 제로는 팝업스토어 외에도 업사이클링 전시회, 제주 해안 봉그깅(플로깅)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행사 수익금은 제주 환경보호단체 디프다제주에 기부할 예정이다. 봉그깅은 산책과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에 ‘줍다’라는 뜻의 제주도 방언 ‘봉그다’를 더한 신조어다. 지난 5년간 해양쓰레기 수거활동을 해 온 디프다제주는 다음달 초 프로젝트 제로 참여단체들과 함께 봉그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워크스페이스 그룹 김준우 대표는 “소비 중심적이라는 이미지가 만연한 건축업계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움직임은 당연한 것”이라며 “환경보호라는 단어가 결코 부담스럽거나 어렵지 않다는 것을 더 많은 대중에게 알리고, 건축가들도 이에 앞장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매년 행사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워크스페이스 그룹은 프롭테크와 디벨로퍼, 설계·시공 기능을 갖춘 젊은 건축가들이 모인 기업으로, 부동산 분야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에 대한 특허출원을 하며 최근 우수기술기업 및 기술역량우수기업에 선정됐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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