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홀딩스가 올해 수익 기반을 다지기 시작한 블록체인, 플랫폼 등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컴투스홀딩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모바일게임, 플랫폼 개발·서비스와 블록체인 사업부문 매출이 1379억 원으로, 전년(1041억 원)보다 32.4% 증가했다.
지난해 6월 국내 출시한 ‘제노니아:크로노브레이크’가 좋은 성적을 올렸고, 블록체인·플랫폼 사업부문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엑스플라(XPLA)’ 생태계 기반의 블록체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엑스플라는 컴투스 그룹을 비롯해 구글 클라우드, 유비소프트, 코스모스테이션 등 여러 웹3 기업들이 밸리데이터와 파트너로 참여하는 레이어1 메인넷이다.
지난해 말 기준 엑스플라 지갑 누적 가입자는 68만5000명으로, 1년 전(62만4000명)보다 9.8% 증가했다. 또 소환형 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미니게임천국’, ‘낚시의 신: 크루’, ‘닌자키우기 온라인’, ‘워킹데드: 올스타즈’ 등 히트 IP 기반의 웹3 게임을 잇달아 온보딩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자료에서는 올해 누적게임 20개를 온보딩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올해 가상자산 시장이 좋아짐에 따라 적극적으로 엑스플라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엑스플라 메인넷의 2024년 로드맵에 따르면, 엑스플라는 대형 콘텐츠 온보딩에 중점을 두고 생태계 확장을 추진하고, 투명성, 개방성, 안정성이라는 웹3의 특징을 극대화해 웹 패러다임의 진화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컴투스홀딩스는 자회사 컴투스플랫폼의 ‘하이브(HIVE) 플랫폼’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하이브 플랫폼은 지난해 매출 13억 원을 기록했다. 하이브 플랫폼은 지난해 공공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
서울경제진흥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계약을 통해 IT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했다. 올해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2024년 게임 상용화 지원사업’의 운영사로 선정됐다.
하이브 플랫폼은 올해 해외 고객사 확보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11월 태국 배급사 신에이와 동남아시아 이용자 확보에 나섰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