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지주사 NXC가 펫푸드·유아용품 등 비게임 부문 자회사를 일부 정리했다.
1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NXC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비게임 부문 10개 자회사를 청산, 지분매각, 흡수합병 등의 방식으로 정리해 연결대상 종속기업에 제외했다.
NXC는 지난해 일부 펫푸드 관련 기업에 대해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 방식으로 정리했다.
매각한 회사는 NXC가 지분을 100% 보유했던 이탈리아의 피에몬테 펫 프로덕트(PIEMONTE PET PRODUCTS)와 미국의 카디널 레보레토리(Cardinal Laboratories), 아서 독스웰(Arthur Dogswell) 등 3곳이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인수한 유아용품 관련 기업은 자회사 스토케(Stokke) 등에 흡수합병시켰다. 젯키즈(JETKIDS, 노르웨이), 리마스(LIMAS, 독일), 에보무브(EVOMOVE, 덴마크), 베이비젠(BabyZen, 프랑스·중국)이 지난해 흡수합병됐다.
이와 관련, NXC 관계자는 “펫푸드와 유아용품 사업 모두 사업부문의 축소가 아니라 사업 효율화를 위해 합병 등으로 정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NXC는 글로벌 투자회사 겸 지주사로서, 미디어·게임 분야를 비롯해 핀테크, 크립토, 공유경제,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비게임 사업을 하는 이유에 대해 NXC 관계자는 “신사업 투자와 더불어 미래 기술 혁신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투자 가치가 높은 유망 분야에 투자해 포트폴리오 확충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NXC는 현재 넥슨을 비롯해 스토케, 펫푸드 전문업체 화이트브릿지 펫브랜드(WhiteBridge Pet Brands), 암호화폐 관련 기업 비트스탬프(Bitstamp)와 코빗(Korbit) 등을 보유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