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이 살렸다" 2년만에 적자 탈출한 데브시스터즈

‘쿠키런:킹덤’ 등 주력 게임 업데이트 덕...인력 줄이고 비용 졸라매기

[/취재]데브시스터즈, 8분기 만에 적자탈출…‘쿠키런:킹덤’ 덕분
데브시스터즈가 8분기 만에 적자를 탈출했다. ‘쿠키런:킹덤’ 등 주력 게임의 업데이트로 1분기 좋은 성적을 낸 덕분이다.

1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데브시스터즈의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81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8분기 만에 적자를 탈출했다. 매출은 595억 원으로, 전년 동기(503억 원) 대비 18.3% 증가했다.

이는 주력 게임인 쿠키런:킹덤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좋은 성적을 낸 덕분이다. 지난 1월 비스트이스트 대륙 중심으로 세계관을 확장하며, 1분기 평균 활성 유저수와 신규 유저수가 각각 전 분기 대비 40%, 225% 늘었다.

또 지난해 12월 중국에 출시한 쿠키런:킹덤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391억 원의 해외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282억 원)보다 38.6% 증가했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쿠키런:킹덤의 3주년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되면서 매출 성장이 이뤄졌고, 영업이익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서비스 중인 ‘쿠키런:오븐브레이크’, ‘쿠키런’은 업데이트 때마다 애플 게임 매출 순위가 상승하는 등 매출 유지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지난해 4분기부터 조직 개편, 제도 정비 등 경영 효율화 정책을 시행해 손익 구조를 개선했다. 

데브시스터즈의 직원 수는 지난해 6월 말 401명에서 12월 말 333명으로 6개월 새 68명(17.0%) 줄었다. 올해 1분기 인건비는 15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0억 원)보다 16.2% 줄였다.

데브시스터즈는 고정비를 줄인 만큼 올해 신작 성과에 대한 이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 기업은 오는 6월 ‘쿠키런:모험의 탑’을 출시할 예정이다. 쿠키런:모험의 탑은 캐주얼 협동 액션장르의 신작이다. 이후 데브시스터즈는 대전 슈팅 쿠키런:오픈스매시 출시를 준비하고, 쿠키런:킹덤의 인도 현지화 준비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김민지 기자 hoen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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