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의 올해 1분기 말 13회차 계약유지율이 87.5%로 집계됐다. 4대 손보사 중 유일하게 유지율이 상승했다.
21일 데이터뉴스가 삼성화재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말 13회차(1년) 보장성 유지율은 87.5%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86.0%) 대비 1.5%p 상승했다. 무해지 상품이 확대되면서 유지율이 개선됐다.
유지율은 보험계약의 완전판매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보험계약이 일정 기간이 경과된 후에도 유지되는 비율을 의미한다. 유지율이 낮을수록 보험계약을 넘기지 못하고 해약되는 사례가 잦음을 의미한다.
4대 손보사 중 전년 대비 13회차 유지율이 상승한 곳은 삼성화재뿐이다. 올해 3월 말 유지율은 지난해 3분기(86.2%)와 비교해도 1.3%p 상승했다.
삼성화재는 13회차 유지율이 전년 대비 상승하면서 4대 손보사 내 순위도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DB손해보험(89.8%)과 현대해상(88.1%)에 이어 3번째였으나 올해는 DB손해보험(89.0%)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화재는 25회차 계약유지율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화재의 계약유지율은 2023년 1분기 70.2%에서 올해 1분기 66.3%로 3.9%p 떨어졌다. 4대 손보사 중 가장 높은 하락률이다.
나머지 3개 손보사도 25회차(2년) 계약유지율이 하락했다. 업계는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보험계약을 해지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13회차에 이어 25회차 계약유지율도 DB손해보험(75.3%)이 가장 높았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에도 13회차, 25회차 모두 최상위를 기록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