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 공장 /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은 6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해 사업 성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6일 수요예측 실시 결과 모집금액의 3배가 넘는 8350억 원의 수요가 확인됨에 따라 당초 계획했던 3000억 원보다 두 배 증액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종 발행규모는 채권만기별로 3년물 4800억 원과 5년물 1200억 원으로 정해졌다. 발행금리는 3년물 3.484%, 5년물 3.593%로,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금리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한국형 녹색채권은 환경부가 친환경 경제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발행을 지원하는 채권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최대 3억 원의 이자비용을 지원 받아 금융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조달자금을 하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채무 상환 및 건설 중인 광양 NCA 양극재 공장 시설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수요예측 흥행이 녹색채권에 대한 관심과 함께 투자자들이 전기차 캐즘에도 배터리 산업의 여전한 성장성을 인정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는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우량고객을 바탕으로 최근 포스코퓨처엠의 신용평가 등급을 'AA-(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신용평가사들은 포스코퓨처엠이 중장기 공급계약을 통해 대규모 수주 물량을 확보하고 있고, 고부가 하이니켈 양극재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데다 향후 원료가 안정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대형 포스코퓨처엠 경영기획본부장은 “이번 수요예측 흥행으로 회사의 성장성 및 사업경쟁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을 입증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효율적인 자금조달을 통해 사업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