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벡이 첫 밀레니엄 빈티지인 극도로 희소한 아드벡 빈티지 Y2K(Ardbeg Vintage Y2K)를 선보인다.
아드벡 빈티지 Y2K는 강렬한 달콤함과 전통적인 피트감을 자랑하며 아드벡에게 의미 있는 해에 만들어진, 매우 한정된 수량만을 선보이는 트릴로지 시리즈의 첫 에디션이다. 2000년대를 향한 향수가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지금, 아일라 증류소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과거 증류소의 중요한 순간을 돌아볼 수 있도록 스모키 몰트 애호가들을 초대한다.
많은 이에게 2000년은 부츠 컷 청바지, 플립 폰, 난해한 밀레니엄 버그로 기억될 수도 있지만 아드벡에게는 매우 다른 이유로 역사 속에 남아 있다.
수십 년 간 방치된 후 1997년 글렌모렌지 컴퍼니에 의해 사라질 위기에서 벗어난 아드벡은 이후 세심하게 복원됐다. 1999년에서 2000년으로 넘어가며 아드벡은 온전한 생산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컴퓨터의 혼란이 야기한 두려움 때문에 많은 증류소가 문을 닫고 전 세계가 파티를 즐기는 그 시간에도 아드벡의 헌신적인 증류 장인들은 주정을 만들며 밤을 지새웠다.
아드벡 빈티지 Y2K 시리즈의 첫 에디션은 밀레니엄의 시작과 함께 증류된 첫 주정 중 일부로 만들어진 것이다. 51년 동안 아드벡에서 사용되다가 2001년 일선에서 물러난 역사적인 증류기로 증류됐고, 글렌모렌지 컴퍼니의 인수 후 캐스크 선택에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게 되면서 훌륭한 품질의 버번과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에 담겨 숙성됐다.
그 결과 상큼한 노트와 매우 강렬하고 그을린 맛 가득한 싱글 몰트가 탄생했다. 특히 독보적인 연기 맛이 특징이다. 레몬 발삼 향이 아마씨 오일, 헤더 허니와 어우러지는 동시에 그을린 맛과 페퍼민트가 커피 가루와 아니스 맛에 대한 기억을 불러 일으킨다.
위스키의 주정이 창고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는 동안 아드벡에는 또다른 중요한 사건이 일어났다. 2000년 2월 몇몇 열성적인 팬들이 증류소가 다시는 문을 닫지 못하도록 하는 계획을 세웠고, 그 결과 아드벡 커미티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20년이 넘은 지금, 그 충성스러운 팬덤은 130개국 이상에 걸쳐 180,000명이 넘는 일종의 아드베기언(Ardbeggian)들의 단체로 자리잡았다.
아드벡의 마스터 디스틸러 빌 럼스덴 박사는 “아드벡 빈티지 Y2K는 아드벡에 있어 중요한 해를 기리는 놀라운 기념품이다. 우리의 역사적인 증류기에서 새로운 시대의 시작과 함께 만들어진 이 극도로 희소한 위스키는 이후 증류소에서 세심하게 보관되어 왔다. 허브, 시트러스, 달콤한 향이 코를 자극하고 이어 연기, 페퍼민트, 커피가 입 안에서 폭발하듯 터지는 이 레트로 수집가들을 위한 클래식은 순수한 아드벡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커미티 위원장이자 증류소 방문객 센터 매니저 재키 톰슨은 “밀레니엄으로의 전환은 여러 측면에서 아드벡에게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특히 아드벡의 생명줄이라 할 수 있는 우리 커미티의 형성도 그렇다. Y2K 패션과 문화가 다시 각광받고 있는 지금, 아드벡인들에게 중요한 해로 시간을 되돌려 아드벡 빈티지 Y2K 위스키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드벡의 새로운 리미티드 에디션, 빈티지 Y2K는 ‘데일리샷’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8월 9일부터 아드벡 커미티를 대상으로 선런칭 예정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