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올렸다. 주요 지식재산권(IP) ‘뮤’와 함께 ‘메틴’이 빠르게 성장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2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웹젠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의 올해 상반기 매출 1095억 원, 영업이익 298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853억 원, 216억 원) 대비 28.4%, 38.0% 증가했다.
이는 주요 IP인 뮤(MU)의 실적이 전년 동기(516억 원)보다 47.1% 증가한 759억 원을 기록한 덕분이다.
웹젠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뮤 모나크’가 올해 1분기까지 성장세를 이어간 덕분이 상반기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뮤 모나크2’를 출시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뮤 모나크2에 대해 “최근 시장 트렌드에 맞춰 비즈니스모델(BM)을 간소화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용자인터페이스(UI), 게임 시스템으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웹젠의 상반기 실적이 상승한 또 다른 요인은 메틴의 선전이 꼽힌다. ‘메틴 시리즈’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68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매출 124억 원으로 81.4% 늘었다.
메틴 시리즈는 1세대 게임사 이미르엔터테인먼트가 개발했다. 메틴1은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고, 메틴2는 2013년 3월 국내 서비스를 종료하고 중동, 튀르키예 등 해외에서 서비스 중이다.
현재 메틴 시리즈 매출은 튀르키예가 견인하고 있다.
웹젠 관계자는 “튀르키예에서 메틴은 우리로 치면 ‘철수’, ‘영희’와 같이 익숙한 이름”이라며 “처음 튀르키예에 출시할 당시 이를 재미있게 느끼고 관심을 가진 이용자가 많았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