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의 영업손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신사업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가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1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라온시큐어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 241억 원과 4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적자폭이 40억 원 늘었다.
라온시큐어의 영업손실 확대는 연구개발비 증가가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34억 원) 대비 55.9% 증가했다.
라온시큐어는 생성형 AI와 양자내성암호(PQC)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인력을 확충했다. 라온시큐어는 ‘옴니원 아이디’, ‘옴니원CX’, ‘라온메타데미’ 등 신규사업 투자도 진행했다.
라온시큐어 관계자는 “신사업동력을 확보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R&D에 선제적으로 투자를 진행했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매출을 늘려 올해 흑자전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라온시큐어는 오는 12월부터 발급되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5년 3월부터는 민간에서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시작되면서 이에 관련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중장기 매출 성장을 만들 계획이다.
또 코스타리카 정부의 공공 서비스 디지털 지갑시스템 개발사업에 이어 인도네시아 통합 디지털 ID 서비스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해외 진출의 토대도 마련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