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이준희 신임 대표 체제에서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사업을 전개한다.
10일 데이터뉴스 취재에 따르면, 삼성SDS는 이준희 신임 대표 체제 첫 해인 올해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에 집중 투자하면서 글로벌 시장 확대를 꾀하는데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삼성SDS는 지난해 11월 이준희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이 대표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MIT에서 전기전자공학 석박사를 취득한 IT 및 통신기술 전문가다. 2006년 삼성전자 DMC연구소에 합류한 후 무선사업부 기술전략팀장과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 및 전략마케팅팀장을 역임하며,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기여한 경력을 갖고 있다.
삼성SDS는 이 대표의 리더십 아래 AI 및 클라우드 기술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올해 5000억 원 이상의 CAPEX(자본지출)를 계획하며, 클라우드와 생성형 AI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CAPEX 4743억 원을 투자해 동탄 데이터센터 HPC 확장, 생성형 AI 사업을 위한 GPU 서버 확보, 대구 공공 데이터센터 가동 등의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또 지난해 11월 삼성전자로부터 경북 구미 1공단로에 위치한 구미 1공장을 215억 원에 매입하고 AI 특화 데이터센터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초 ‘CES 2025’에서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통해 고객 비즈니스의 진정한 하이퍼오토메이션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생성형 AI 및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은 다음달 다중 언어 동시 인식 및 AI 통역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AI 기반 업무 자동화와 보안 강화를 위한 AI 개인비서 기능도 개발 중이다. 자동 답변, 일정 추천, 보이스 어시스턴트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 부사장은 “삼성SDS는 클라우드 및 AI 솔루션을 중심으로 금융, 공공, 국방, 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글로벌 IT 기업과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