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짠테크’에 체크카드 급증…현대카드 27.6%↑](/data/photos/cdn/20250207/art_1739411291.png)
체크카드 발급 수가 증가하고 있다. 전업카드사 중에서는 현대카드의 체크카드 발급이 가장 많이 늘었다.
17일 데이터뉴스가 여신금융협회 공시정보포털에 공시된 전업카드사들의 체크카드 발급 추이를 분석한 결과, 8개 카드사의 지난해 말 기준 발급 체크카드는 6288만 매로 집계됐다.
여신금융협회는 매 분기마다 해당 분기 말 시점에 발급된 총 체크카드 수를 공시하고 있다.
체크카드 발급 추이를 보면, 지난해 158만 매(6288만 매-6130만 매)의 체크카드가 늘어났다. 2023년 8만 매(6130만 매-6138만 매) 줄었던 것과 대비된다.
경기불황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이른바 ‘짠테크’의 인기가 많아진 영향이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와 달리 연회비 부담이 없고, 연말정산에서도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에 체크카드 승인금액도 신용카드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252조4000억 원으로, 2023년(242조5000억 원) 대비 4.1% 증가했다. 이 기간 신용카드 승인액은 913조3000억 원에서 946조 원으로 3.6% 늘었다.
여행 특화 카드인 트래블 체크카드의 인기도 체크카드 발급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의 성행으로 시작된 여행 특화 카드 호황으로 하나카드 외 신한, KB국민 등 타 카드사들도 속속들이 트래블 체크카드를 내놨다. 해당 카드는 치솟는 원/달러 환율 속에서 여행자들의 부담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 .
전업카드사 중 현대카드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말 총 체크카드 수는 62만 매로, 전년 동기(49만 매) 대비 27.6% 증가했다.
비씨카드(9.3%, 4만3000매→4만7000매), 하나카드(5.5%, 1184만 매→1250만 매), KB국민카드(2.2%, 2040만 매→2105만 매)도 지난해 체크카드가 늘어났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