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재난적의료비 지원 건수가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21일 데이터뉴스가 보건복지부의 '2024년 재난적의료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재난적의료비 지원 건수가 5만735건으로 집계됐다. 전년(3만3585건) 대비 51.1% 증가했다.
재난적의료비 지원사업은 가계 소득수준에 비해 과도한 부담이 되는 재난적의료비가 발생한 경우, 의료비 일부(80%~50%)를 지원하는 제도다. 2018년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다.
재난적의료비 지원사업은 2018년 7월부터 입원은 모든 질환, 외래는 부담이 큰 중증질환을 중심으로 의료비를 지원했으나, 2023년도부터 대상 질환, 재산기준, 의료비지원기준, 산정기준 등 개선을 지속 추진했다.
제도개선에 따라 2024년에 집행한 재난적의료비 지원 건수가 5만735건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원 건수는 2018년 8687건에서 2020년 1만3476건, 2022년 1만9753건, 2023년 3만3585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재난적의료비 지원 금액도 1582억 원으로 전년(1010억 원) 대비 56.6% 증가하며 사업 시행 이후 가장 많았다.
전체 건당 평균지원금액도 2023년에 비해 일부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기준중위소득 50% 이하 대상자에게는 건당 평균지원금액이 4.4%, 질환별로 구분하면 중증질환(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희귀질환 등 7개 질환)에 대한 건당 평균지원금액은 2.8% 증가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